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다양한 국립 기관과 박물관, 자연 체험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된 도시입니다.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중심 체험 공간이 많아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하며, 특히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2025년 7월 현재 기준 운영 중인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을 중심으로 세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름 실내 가족 체험 코스를 소개합니다.
국립세종수목원 – 온실에서 자연을 배우는 여름 실내 생태 체험
국립세종수목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면적 65헥타르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며, 그중 실내 중심 공간인 온실존은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자연을 관찰하고 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내 온실은 ‘열대온실’과 ‘지중해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대 식물의 생태, 기후, 생장 방식 등을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커피나무, 바나나나무, 바오밥나무, 코코야자 등의 식물은 초등학생들에게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 되며, QR코드를 통한 정보 검색이나 AR을 이용한 해설 체험도 제공됩니다.
지중해 온실에는 올리브나무, 라벤더, 로즈마리, 포도나무 등 실제 지중해 식생과 유사한 구조로 꾸며져 있으며, 향기 체험, 촉감 체험, 미니 미션형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직접 식물과 교감하며 자연에 대한 감각을 넓힐 수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살아 있는 식물과 함께하는 관람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시간으로 연결됩니다. 여름방학 시즌에는 ‘식물 해설 투어’, ‘미션 스탬프 챌린지’,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탐험 클래스’ 등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국립어린이박물관 – 정부세종청사 속 놀이형 전시 체험 공간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정부세종청사 2단지에 위치한 실내 전시 체험 공간으로, 국립세종도서관과 연계되어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국공립 시설입니다. 연령별 특성에 맞춘 전시와 워크숍, 창의 체험 중심의 놀이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실내 공간이기 때문에 날씨에 관계없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시 구성은 ▲환경과 지구 ▲건축과 도시 ▲예술과 상상력 ▲직업 체험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간마다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형 콘텐츠가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도시 만들기 체험존'에서는 블록과 모형 도구를 사용해 도시를 설계하고 꾸미며, 자연스럽게 건축과 환경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과학놀이터에서는 자기부상 열차, 풍력 발전 모형, 태양열 실험 도구를 이용한 놀이를 통해 실험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주말과 방학 시즌에는 문화예술 체험교실 및 가족 워크숍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어 문화 접근성을 넓혀줍니다.
특히 전 공간이 어린이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활동할 수 있는 동선과 안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 쉼터, 수유실, 유아 화장실 등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리한 공간입니다.
정부세종청사라는 상징적인 공간 안에서 즐기는 놀이와 배움의 전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여름철 실내 문화체험으로 적극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국립조세박물관 – 돈의 흐름과 세금의 가치를 배우는 체험 교육장
국립조세박물관은 세종세무서 인근에 위치한 대한민국 유일의 조세 주제 박물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금과 나라 살림에 대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교육형 박물관입니다. 실내 중심 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철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교육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시 구역은 ▲조세 역사관 ▲세금의 종류와 흐름 ▲우리나라 예산 체계 ▲세금과 복지 ▲어린이 조세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세금 징수와 분배 과정이 애니메이션과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로 설명돼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세금 퀴즈 게임존’과 ‘직접 세금 내기 체험존’으로, 아이들이 모의 화폐를 사용해 공공서비스를 구매하고 예산을 짜보는 활동을 통해 세금의 가치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탐정단’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 투어를 포함한 소규모 워크숍 형식으로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시실은 밝고 시원한 내부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안내 도슨트의 해설도 신청 시 무료로 제공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견학 후 관람 기록장을 통해 학습 내용 정리도 가능해 학교 과제로도 활용됩니다.
금융 이해력, 공공 재정 감각, 조세 시민의식 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국립조세박물관은 여름방학 중 실내 학습형 체험 공간으로 매우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세종시는 행정도시이자 교육도시답게 실내 기반의 공공 체험 공간이 풍부합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자연을,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는 문화와 창의 활동을, 국립조세박물관에서는 실생활과 경제를 배울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여름방학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알찬 체험을 원한다면, 세종에서의 하루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