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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실내·야외 체험 명소 (DMZ, 전망, 역사)

by woodream79 2025. 8. 2.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실내 체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체험이 반드시 실내여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기후 조건이 쾌적한 지역이라면, 실외 활동까지도 포함된 체험이 오히려 더 특별하고 풍부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은 그런 의미에서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손꼽을 만한 곳입니다. 시원한 동해의 해풍, 높은 고도, 울창한 숲지대 덕분에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낮고 습도가 적어, 한여름에도 야외 활동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성의 대표적인 역사·안보·자연 체험지 3곳, 즉 DMZ박물관, 고성통일전망타워, 화진포의성 & 이승만 별장을 중심으로 실내외를 아우르는 체험형 여름 코스를 소개합니다.
 

dmz박물관

분단의 아픔과 평화를 마주하는 공간, DMZ박물관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한 DMZ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안보 교육 전시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군사적 시각에서 전쟁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생태, 문화, 인권, 평화까지 다층적인 시선으로 분단의 의미를 풀어낸 실내 체험형 전시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총 4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주제별로 전시 내용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관람 목적에 따라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1층은 ‘DMZ 개요 및 형성 과정’, 2층은 ‘전쟁과 분단의 역사’, 3층은 ‘DMZ 생태·자연’, 그리고 4층은 ‘평화·통일 기획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DMZ 지도를 실제로 걸어 다니며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로어 맵,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역할 체험 코너, AR로 움직이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존, 남북 생활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영상 전시는 어린이에게도 높은 흥미를 유도합니다. 이외에도 ‘우리 가족 DMZ 도슨트 체험’, ‘평화의 나무 만들기’, ‘분단 퀴즈 이벤트’ 등 계절별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실내 전시 중심이라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관람 가능하며, 유모차·휠체어 이동 동선도 완비돼 있어 모든 연령대의 가족 관람객에게 적합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깊이 있는 역사의식을 배우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DMZ박물관은 고성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명소입니다.

북녘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감동, 고성통일전망타워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고성군 통일전망대로,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실내·야외 복합형 안보 체험 공간입니다. 이곳은 다른 전망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라, 실제 북한 지역을 망원경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전망타워는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건물 내에는 안보역사관, 전시관, 미디어 영상실, 통일 메시지 공간 등이 함께 운영됩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3층 실내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북한 금강산 일대, 해안 초소, 마을, 철조망, 송전탑 등이 실제로 눈에 들어옵니다. 그 순간, 아이들은 ‘북한’이라는 개념을 지도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 감정적으로도 받아들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1층에는 분단 이전의 고성 생활사, 2층에는 이산가족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통일 퀴즈 체험도 마련돼 있어,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감정적 공감과 지식이 융합된 학습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실내 냉방이 잘 되어 있어 여름철 무더위와 무관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 전망데크도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원하게 관람 가능합니다. 아이에게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게 해 주고, 어른에게는 가슴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고성 안보 교육의 중심이자, 여름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여름 휴식, 화진포의성 & 이승만 별장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조용한 호숫가에 자리한 화진포의성과 이승만 대통령 별장 전시관은 고성의 역사적 정체성과 휴양지적 매력을 모두 담은 실내·야외 복합 공간입니다. ‘화진포의성’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별장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해방 이후 북한 김일성이 잠시 머물렀던 건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남북의 근현대사 관련 유물, 사진, 북한 선전물, 전쟁기 자료를 전시하는 역사관으로 운영 중입니다. 전시물은 어린이도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디지털 해설기, 퀴즈체험존, 영상 상영관 등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950년대 당시 대통령의 여름 피서 공간을 복원한 전시 공간입니다. 단순한 집 모형이 아니라 실제 가구, 침대, 식기류, 사용했던 문서류까지 전시돼 있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상과 인물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공간 모두 냉방이 잘 된 실내 중심 구조이며,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로 연결된 화진포 호수 산책로와 백사장을 따라 자연 체험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바람이 시원하고 파도가 없는 잔잔한 호숫가이기에 어린 자녀와 함께 천천히 걷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역사와 휴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 코스는, 무더위 속에서도 차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가족에게 꼭 필요한 힐링 코스입니다.
강원도 고성은 단순한 바다 관광지가 아니라, 깊이 있는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 체감온도 낮은 바닷바람, 그리고 풍부한 실내외 교육 시설 덕분에 무더위를 피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DMZ박물관에서는 분단과 생태, 평화를 통합적으로 배우고, 고성통일전망타워에서는 북한을 바라보며 안보를 체감하며, 화진포의성과 이승만 별장에서는 근현대사 흐름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자녀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을, 부모에게는 의미 있는 쉼을 선물하고 싶다면 고성의 이 세 곳을 하루 코스로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